SHINE PARK IN LONDON-DAY 8 (1)

SHINE PARK IN LONDON-DAY 8 (1)

여덟 번째 날: 코톨드 갤러리, 빅토리아 & 알버트 뮤지엄, 해로즈카도간 홀 

Plan for day 8: Cotauld Gallery, Victoria & Albert Museum, Harrods, Cadogan Hall

오늘은 월요일.

월요일은 유료 갤러리인 코톨드 갤러리 입장권이 할인되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코톨드 갤러리를 시작으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줄여서 V&A)을 방문하고, 한국에서 예매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죠슈아 벨 콘서트를 위해 카도간
홀을 방문하는 것으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날이 될 예정이다
.

Monday is the admission discounting day of the Courtauld Gallery. So today will be an eye-ear fertilizing day, which is starting Courtauld Gallery-Victoria & Albert Museum(a.k.a. V&A) and end at Cadogan Hall with Violinist Joshua Bell.

코톨드 갤러리는 5일자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던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 서머셋 하우스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 영화 Jab Tak Hai Jaan(내가 사는 동안)에서 연인이 서머셋 하우스의 분수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 장면은 꽤나 로맨틱했는데, 영화에서 보면 밤에 분수에서 춤추다 경찰한테 걸린다. ㅋㅋ 

(자기들은 다 즐겨놓고 남들한테는 하지 말라는 뭐 이런 느낌의 교훈적 장면??  –-)

하여튼이 갤러리는 영국 산업혁명기에 섬유 사업가였던 사무엘 코톨드가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후기 인상파 위주의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한 데서 유래됐다갤러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국문화원의 갤러리 소개를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The Courtauld Gallery is located in Somerset house that I have mentioned on the post of ‘day 5’. There is a romantic scene in the Bollywood movie ‘Jab Tak Hai Jaan’(As long I live) which took from Somerset house. So I loved the Somerset house. Anyway, this gallery started by a rich businessman called Samuel Courtauld who made money with fabric business.

 

Jab Tak Hai Jaan (2012) - Blu-Ray - x264 - 720p - mHD - [DDR].mkv_004243417 

 Jab Tak Hai Jaan (2012) - Blu-Ray - x264 - 720p - mHD - [DDR].mkv_00426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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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b Tak Hai Jaan (2012) - Blu-Ray - x264 - 720p - mHD - [DDR].mkv_004271375

 

나는 미술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상파 미술가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의 컬렉션이라고 하기엔 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는 컬렉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그림 몇 점만 소개를 하자면,

I don’t know much about the art history, but I love the impressionist so I’ve been waiting for this day. Here are some impressive artwork.  

 

마네폴리베르제르의 바예쁘장한 아가씨의 얼굴로 보고 지나칠 수도 있으나 서비스업 종사자의 고충과 피곤이 그대로 보이는 얼굴에 동병상련의 정을 느낄 수 있음.

A BAR AT THE FOLIES-BERGERE by Edouard Manet (1882)-People can say it’s just a pretty girl’s painting, but as a hospitality professional, I could see the stress and fatigue of her.

 

드가무대 위의 두 무희많은 여자 아이들이 그렇듯 나도 발레복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터라, 어렸을 때부터 화려한 댄서들을 그린 드가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작품을 직접 보며 화려한 의상 속에 숨겨진 못생긴 댄서의 얼굴이라거나, 성적 판타지의 대상으로 치부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난 후 위의 마네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고단함이 더 보인다.

TWO DANCERS ON A STAGE by Edgar Degas (1874)-As a common little girl, I had envied of ballet costumes. So I had loved Degas’s painting. But when I grown up, I heard about some sad behind stories of the dancers which regarded as an object of men’s sexual fantasy. So I found the ugly faces of the dancers and their weariness.



루벤스의 그림들 내셔널 갤러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루벤스의 빛과 어두움의 조화를 좀더 여유있는 시간에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루벤스 아저씨, 잘생겼..

Rubens’s works- I could enjoyed within enough time the harmony of the light and the darkness of Rubens’s art works which I couldn’t get at the National Gallery. Moreover, he was really hand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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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외에도 고흐의 귀를 자른 자화상이 가장 유명한 컬렉션이지만, 나는 고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인상적인 컬렉션이 많았지만 사진찍는 건 예의도 아니고, 어차피 사진 찍어봤자 전문가의 사진만큼 나오지도 않을 것이니 많이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쇠라의 후기작이었던 화장하는 여인(?)은 한 번 찍어줬다. 불우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는 그림이나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언급하지는 않는 걸로.

Of course the ‘SELF-PORTRAIT WITH BANDAGED EAR’ of Vincent van Gogh is the most famous painting, but I don’t like him that much. There were many beautiful works, but I didn’t take many photos of the works because I thought it’s quite rude that taking a photo of that, moreover, I can’t take pictures like a professional, so I gave up.

BUT, I took a photo of my favorite, the late work of Seurat-‘Young Woman Powdering Herself.’ This painting has a sad story of Seurat and his mistress, but I won’t write that for lack of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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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강하는 시간인 것이 확실했으나, 좀 짜증스러웠던 건 나무바닥을 또각또각 울리는 개념없는 여인네의 구둣소리. 대법원 쇼핑백을 들고 있는 한 남자와 동행하고 한국어로 상당히 크게 얘기하는 걸 보니 한국인이다. 아 싫다. 진짜.

It was a really good time for me, but there’s an annoying thing-a tapping sound of a high heel on the wooden floor. She doesn’t care about the noise that she was making at all. Ugh.

 

코톨드 갤러리 관람을 마치고 Association of Illustrators 수상작 전시회도 있어 함께 보고 나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Levi Pinfold Black dog 동화책 일러스트. 자세한 수상작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After I finished seeing the gallery, I visit the exhibition of the winner of the Association of Illustrators contest 2013. I especially loved the illustration of the a story book-Black Dog by Levi Pinfold. You can see the more information here. 


다양한 전시가 곳곳에 열리고 있었지만 V&A등 갈 곳이 많으니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다시 봐도 멋있는 서머셋 하우스의 전경

They were holding various exhibitions, but I don’t have enough time to look around, so I had to move to Victoria and Albe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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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가는 길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AT.에서 비를 피하며 식사를 하기로 했다. EAT.는 프레타 망제와 더불어 영국 샌드위치 브랜드의 한 축을 이루는 퀵서비스 레스토랑. 세련된 간판과 패키지가 맘에 들어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곳 중 하나다.

메뉴 구성은 프레타 망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콜드 샌드위치와 수프, 디저트류와 음료 등등, 핫 푸드가 좀더 부각되어있다는 정도. 그리고, 생수가 해로겟과 제휴하여 EAT. PB상품으로 나와 있다. 해로겟 탄산수는 한국에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거라서 망설임 없이 하나 집었다. 식사로는 따뜻한 샌드위치.

It started raining on the way to V&A. I stopped by at ‘EAT.’ to take shelter from rain and to have lunch. ‘EAT.’ is a major sandwich shop brand of UK’s QSR with Pret A Manger. I’ve long to stop by because of the style and the package design.

The composition of the menu seems quite similar with Pret A Manger except hot food. And they sell PB bottled water under the partnership with Harogate. I like the Harogate water since I was in Korea, so I choose it without any hesitation. And I picked up a hot sandwich for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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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점심을 먹고 나오며 후식을 하나 먹을까 하여 바로 옆 웨이트로즈에 들렀다. 산더미처럼 쌓인 저 달다구리들. 아아....이러면 안돼정신줄을 놓을 것 같아..!!! 정신줄을 간신히 잡고 레몬 치즈 케이크 하나 사서 가면서 우걱우걱. RTE(Ready To Eat)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좋다. 산더미 달다구리에 대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버릴 정도로!

After I finished lunch, stop by Waitrose. I couldn’t help control myself in front of the pile of the sweets. I barely picked a lemon cheesecake. The quality was really good enough to forget the regrets of the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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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어느 새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 도착했다.

하지만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편에서 V&A와 콘서트에 관한 얘기를 할 예정이다.

Finally, I reached to V&A Museum. I’ll post later about the museum and the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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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PARK IN LONDON-DAY 7

SHINE IN LONDON-DAY 7
일곱 번째 날: 옥스포드 스트릿, 하이드파크, 애프터눈 티 크루즈, 타워브릿지
Plan for day 6: Oxford Street, Hyde Park, Afternoon Tea Cruise, Tower Bridge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
호스트 앨리스는 의사의 권유로 채식은 포기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들로 냉장고를 채워두고 있어 내 입맛에 참 잘 맞았다.

다양한 과일과 요거트, 뮤슬리, 그리고 차. 특히 저 크림 꿀이 참 좋았다. 집에 있는 꿀 다 먹으면 저런 꿀 사먹어야지 했지만 집에 꿀이 줄지를 않는다. ㅋㅋ

Got up early and had a breakfast.

My host Allice gave up her vegan diet for a doctor’s recommendation, but her refrigerator was full of healthy food which I love-various fruits, unsweetened yogurt, muesli,  and tea. Especially I love the creamy honey. Since then, I’ve been thinking I’ll buy some honey like that, but I the honey in my home don’t get redu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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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이어진 건지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우선은 옥스포드 스트릿에 가서 잠시 책 보며 시간 갖다 산책하며 하이드 파크 들르기로 했다.

예상보다 비를 맞을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우산을 챙겨야 하는 날씨가 싫지는 않다.
날씨가 예상보다 많이 추워서 어제 쇼핑하면서 큰맘 먹고 코트와 스카프를 샀기에 좀더 완충되었을 수도…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장 맞은편 유니태리언 교회에 걸린 글귀를 보게 됐다.
‘페미니즘의 발생지-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 페미니즘의 창시자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출생지였다는…!! 그녀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시라.
내가 이렇게 역사적인 곳에 있었다는 데 한 번, 수백 년도 지난 이런 역사를 간직하고, 관리하고 있는 이 나라에 한 번 더 놀랐다. 나중에 찾아보니 뉴잉턴 그린 지역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를 기리며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함께 주관하고 있었다.
2층 버스를 타고, 비에 젖은 동네를 구경하며 옥스포드 스트릿으로 향했다.

 

It’s still raining. So far I had a rare chance to get wet in London, so I liked to bring an umbrella.

Maybe it’s because I bought a coat and scarf yesterday for chilly weather.

I saw a sign in front of the Unitarian church. ‘Birthplace of feminism’. I was surprised with 2 things-first is that I stayed in very historical place, and the second is that this local community not only has a great history, but they’re managing also.

Going to Oxford Street by double-d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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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니 한식당 ‘김치’가 보인다. 한국 전통의 문양과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녹여낸 예쁜 식당이었지만, 현지에서는 우리나라 음식을 안먹는다는 게 내 철칙이라 가보진 않았다.
매장 앞에서 사진 찍다 빵 터졌던 건 너무 정자로 적혀있는 ‘도장카드’. ㅋㅋ

As I get off the bus, I found a Korean restaurant ‘Kimch’. It was a pretty cool place that melts Korean pattern and style with modern style, but I have a rule that ‘I don’t eat Korean food when I am in other countries.’, so I didn’t get to try. Instead, I took some photos of the restaurant and I was laughing at a poster of ‘Stamp card’ with very serious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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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프레타 망제에서 커피 한잔하고 당근케이크를 시켜서 매장도 돌아볼 겸 해서 자리잡았다.
크림치즈 프로스팅 올라간 당근케이크에는 프로스팅이 손에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기름종이 같은 게 붙어있는데, 거기 쓰인 문구가 인상적이다.

‘종이는 맛이 없으니 벗겨주세요.’ ㅋㅋㅋㅋㅋ 나도 이렇게 깨알 같은 재미가 살아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단 말이다 ㅋㅋ
지하까지 넓은 매장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텅 비어있어서 직원에게 허락을 받고 매장 곳곳의 사진을 찍었다. 이건 나중에 프레타 망제 특집으로 한 번 다룰 생각이다.

Anyway, I ordered a cup of coffee and a piece of carrot cake at Pret-A-Manger.

The phrase on the grease-proof paper on the cake was impressive. ‘Please peel off-grease-proof paper doesn’t taste very nice!’ LOL!!! I really wish to make a cool product like this!!

I took some photo with the permission of the staff. I’ll post later as a prêt-a manger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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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다 나와서 잠시 동네 길 구경. 비에 젖은 거리에 하나씩 서 있는 공중전화 박스가 참 예쁘다.

After I had an hour in there, walked along the street. How pretty the red phone booth in wet stree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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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걷다 책 ‘나의 첫 사업 계획서(원제: Anyone can do it : Building coffee republic from our kitchen table)’의 무대가 된 카페 ‘Coffee Republic’이 보이길래 커피 한 잔.

After walk along the street for an hour, had a coffee at Coffee Republic which became a main source of the book- Anyone can do it : Building coffee republic from our kitchen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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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자 매장이 좀 소란스러워져 빨리 나와서 하이드파크로 이동. 간단히 얘기하자면, 한두 시간을 걸어도 공원이 워낙 커서 언저리만 돌다 나왔다. 길에서 50대는 족히 돼 보이는 쿠웨이트 호텔 사장님이 자꾸 같이 다니자고 말 걸어서 피하다 좀 헤맨 것도 같다. 아니, 결혼했다고요. ㅋㅋ
그래도 좋았던 건 끝없이 펼쳐져 있던 초록색들. 아이 좋다. 헤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청설모 또는 다람쥐. 나 딱 마주치고서는 완전 당황한 얼굴로 잠깐 서있다 빛의 속도로 도망갔음. ㅋㅋ

 

The café was getting crowded when it was lunch time, I popped out of the café and went to Hyde Park.

Long story short, I walked along the edge of the park. Because of a old man from Kuwait tried to flirt with me, so I tried to avoid him and wandered in the park. I’m married!!!

But the good things were ceaseless green field and a squirrel. It met me accidentally and seemed panicked, soon it ran out of my sight with light s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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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 크루즈 시간이 늦을까봐 헐레벌떡 지하철을 타고 타워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비는 그치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내가 이번에 경험하기로 한 애프터눈 티 크루즈는 유람선을 타고 탬즈 강을 따라가며 런던의 곳곳을 구경하며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프로그램.
애프터눈 티는 2인 이용이 기본이라 영국 가기 전에 유럽여행 카페에서 동행할 사람(지난 번에 만난 유라씨)을 찾아서 예약을 했다. 유라씨는 호텔관광을 공부하는 대학생으로, 어학연수로 3개월 정도 영국에 와서 공부중이었다.
난 여자고, 식음료 산업에 종사를 하면서도 맛집 탐방 같은 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 맛보다는 새로운 경험에 초점을 맞추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만약 맛집 탐방한다고 했으면 런던 시내에 유명한 호텔 애프터눈 티를 찾아갔겠지.
우리가 탈 배가 저기 기다리고 있구만!!

I was in a hurry to get the afternoon tea cruise at Tower pier. The rain stopped and the sun was going down to the west.

The afternoon tea cruise is enjoying afternoon tea in a cruise ship along the Thames river.

Even though I’m a girl who working in F&B field, I’m not a gourmet, so I choose this program focused on the ‘experience’.

Here’s our cruise 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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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cruises.com은 탬즈강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크루즈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았고, 시기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보통 25파운드 정도 하는데, 우리가 예약하는 시점에는 특별 할인이 있어서 17.6파운드로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메뉴는 샌드위치와 마카롱, 에끌레르 같은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잼 등이 차나 커피 중 하나와 함께 제공되었다.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최고급은 아니지만 그냥 구색은 잘 맞춰놨다.

‘Citycruises.com’ has various cruise programs based on the Thames river. The afternoon tea cruise fare is 25 pounds per person, but when we booked, they offer special discount so we could book for 17.6 pounds!

The menu was composed with sandwiches (we can select mixed or began), sweets, scone with clotted cream and jam. As you see, the quality is not great, but well ass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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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이동하며 강 양쪽에 있는 유명한 건물과 역사적인 사건들을 함께 설명해 준다. 엽기적살인마였던 잭 더 리퍼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뭐 등등..
배에서만 볼 수 있는 앵글로 건물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 유유히 흔들리는 배도, 분위기도, 다 좋았다. 함께 한 유라씨도 유쾌하고 대화도 잘 통하는 사람이라 더 좋았고.
직원들은 배가 흔들려도 전혀 미동도 없이 음료와 음식을 서브했고, 짬을 내서 우리 사진도 찍어줬다.

While the ship moving along the Thames, they introduce famous buildings and historical cases such as the Jack the reaper and so on.

I love to see many buildings at the special angle which can be viewed only on the ship, and the shakes of the ship, the atmosphere, having time with Yura.

The staffs served food and drink stably and helped us to take a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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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짧지만 크루즈가 끝나고, 유용하게 읽었던 ‘런던 미술관 산책’은 아직 미술관에 가볼 기회가 많은 유라씨에게 기증했다.

유라씨는 다른 일정이 있어 작별하고, 나는 타워브릿지를 한 번 걸어서 횡단했다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근데 핸드폰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이대로 계속 쓰다가는 Citymapper 앱을 계속 써 온 나로서는 길 잃어버리기 딱 좋겠다 생각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하고, 다리를 건넜다가…결국은 길을 잃고…헤매다 저녁 8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져 온다.

힘든 하루였다. -ㅅ-

Short cruise time was over, and I gave my book-‘Walking London Museum’ to Yura.

I part with her and I made up my mind to walk through the Tower Bridge and go home. But my cell phone battery was so weak, so I wandered after I across the Thames and got to home after 8 pm.

So ti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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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PARK IN LONDON-DAY 6

여섯 번째 날: 브랜드 뮤지엄, 포토벨로 마켓, 노팅힐 & 옥스포드 스트릿 


P
lan for day 6: Brand Museum, Portobello Market, Notting Hill & Oxford Street

(영국을 다녀온 지 7개월도 넘어서 다시 여행기를 쓰게 됐다. 밍기적대다 보니 그리 됐는데 그래도 불구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 건 미루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나마 마무리를 져야 마음이 편할 것 같기도 하고.

I start again writing travel note again after I came back to Korea for 7 months ago. For many reasons I have been delaying to write it, but I changed my mind because postponing can drop my value.

 

오늘은 포토벨로 마켓이 열리는 날이라 다녀오면서 옥스포드 스트릿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사실 쇼핑보다는 구경이 맞겠지만.

나도 그랬듯 영국 하면 기후가 좋지 않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런던에 여행 다녀왔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날씨 괜찮았어?” 였으니까. 

하지만 보시라, 햇살이 이렇게나 반짝이는 기분 좋은 날씨가 계속됐다. 

As I imagined before I visit the UK, people think UK is the country with bad weather. The most frequently asked question for when I say “I traveled London” was “Was the weather OK to travel?”. But look at this, the sun shines so bright! 

 





오늘도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영국의 2층버스의 미덕은 단층 버스보다 더 다양한 것들을 보다 넓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채식 레스토랑의 파사드, 새롭게 오픈될 레스토랑과 신발가게의 공사중 사인물, 킹스 칼리지의 홍보물 등등.

Today I took the double decker bus as always. 

The virtue of double deck is that I can see various things broader. 

 

The facade of vegan restaurant, signage of new shops and king’s college etc.

노팅힐 근처의 부동산. 파사드도 예뻤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출입문에 쓰여있던 문구, 

‘WE KNOW NOTTING HILL-NOTTING HILL KNOWS US’ 

A real estate around Notting Hill. I liked the facade of it but I love the phrase of the door-‘WE KNOW NOTTING HILL-NOTTING HILL KNOWS US’ 

 

 

한 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포토벨로 마켓 주변에 내려 우선은 브랜드 박물관에 들렀다. 한국에 있을 때 찾아보고 꼭 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소감은, 가보지 않는 것 보단 낫다는 생각. 꼭 가야 한다고는 못하겠다. 대부분 개인 소장품을 한 점, 한 점 모아서 만들었는데 지금의 대기업들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떻게 발전해 지금의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을 만들어냈는지를 모아 볼 수 있어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내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가이드북이 짱짱하게 나와서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After 1hr traveling to portobello market, I visit the Brand Museum. 

I’ve research when I was preparing this trip. It’s quite interesting that how many renowned brand started and have been evolved. 

It’s a good place but I can’t tell it’s the ‘must visit spot’. 

 

관람을 마치고 포토벨로 마켓으로 이동했다.
영화 노팅힐로 더 유명해진 포토벨로 마켓은 골동품이 많은 곳이지만 나는 별로 관심도 없고, 덜컥 사버리면 가지고 가기도 힘드니까 왠만하면 패스하고, 걍 구경하다 요리책 전문 서점 Books for Cooks 방문하여 신나게 책 구경하고, meatless, 그리고 food politics 구매. 어, 책은 좋은데 슬슬 한국 돌아갈 짐 무게가 걱정스러워지기 시작했다. -_-;; 

After I got out from the museum, walked to the Portobello market. 

Portobello market which known for romantic movie ‘Notting Hill’ is well known for antique shop also, but I don’t interested in antique moreover, if I buy them, I will be troubled with ship the luggage so I passed through most of them. Just visit some of them and Books for Cooks. Bought 2 books-meatless and Food Politics. 

I started to worry about the weight of my luggage at that time. 

 

 

길거리에서 뭔가 먹어볼까 하다 색소폰 연주하는 분을 보고 그 주변에서 팔고 있는 팔라펠을 한 접시 사서 길바닥에 앉았다.

다 먹고 나선 나도 잔돈 정리도 겸해서 얼마쯤 넣어주고 왔다. 잘 들었어요. :)

  




 

영화 때문일까, 너무 기대가 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던 동네였던 것 같아 몇 곳을 더 구경하고, 옥스포드 스트릿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Wandered around the market and found a guy who was playing saxophone, so I bought a falafel around there and sat next to him and listen to the music.

After I finished lunch, I gave him my coins. Thanks for great music. :)

Maybe because of the side effect of the movie, the market was not impressive to me. So I decided to go to the Oxford street. 

 

쇼핑천국 옥스포드 스트릿. 주말이라 사람 정말 많다.

Shopper’s heaven-Oxford street was crowded because it was weekend

 

 

지인들 선물 구매하러 프라이마크를 비롯한 몇 개 샵들에 들른 후 셀프리지 백화점 푸드홀 방문. 

추수감사절을 앞둔 기간이라 그런 테마로 꾸며둔 쇼윈도우가 예뻤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려면 수년은 걸릴 인도 음식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있고.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마이크 와조스키!!!! 우왕!! 완전좋음!!
저녁은 역시 프레타 망제, 셀프리지에서 만난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은 디저트로. 피에르 에르메는 하도 유명해서 먹어보긴 했지만 그닥…이스파한을 못먹어봐서 그런건가…

Visit Primark and Selfridges Food hall. I loved the show window with the thanks giving theme. And I found Mike Wazowski!!!!!! WOW!!!! 

Dinner at Pret A Manger and Pierre Herme’s Macaron as a dessert.  

저녁때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약간은 지친 몸을 끌고 숙소에 가니 깨끗하게 정돈된 방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모든 게 감사한 밤이다.

In the evening, the rain was falling down. I felt tired, went back to home. 

Well cleaned, neat room and my host Allice welcomed me.  

What a Good evening that makes me thank for everything!

 

 

SHINE PARK IN LONDON-DAY 5 (2)

다섯 번째 날(2): 코벤트 가든, 내셔널 갤러리

Plan for day5(2): Covent Garden, National Gallery

교통박물관의 여운이 가시기 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코벤트 가든을 구경해 볼까 하는데 전화가 왔다. 다름아닌 일요일에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로 약속한 유라씨.

“언니, 혹시 지금 교통박물관에서 나왔어요?”

“헉…네…ㅋㅋ 어디세요?”

“저 지금 코벤트가든 왔어요 ㅋㅋㅋ”

“헐ㅋㅋㅋ”

이렇게 우연히 만났다. 사진으로밖에 날 못봤을텐데 빗속에 용케도 알아보다니…ㅋ

After I left the transport museum, thought what to eat, then my phone was ringing. It was Yura who promised enjoy afternoon tea on Sunday.

“Hi Shine, are you coming out of the transport museum now?”

“Oh yes! Where are you?”

“I’ve just arrived at the Covent Garden now!”

“OMG!!!”

So we’ve met by chance. We know each other only a picture but she noticed me!

비를 피하며 어디서 밥을 먹을지 고민하다 빠에야와 셱셱버거를 먹기로 했다. 사실 건강식을 즐기는 나는 미국식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빠가 미국에서 먹은 셰이크와 감자칩에 대해 하도 자랑을 해서 좋은 기회다 생각해서 먹기로 한 것이다.

(참고로 영국에 있는 동안 대부분의 식사는 마트에서 구매한 샌드위치와 우유를 살짝 넣은 티, 그리고 과일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점심시간 코벤트가든의 인파는 대단했다. 시장이 오픈하기 전과 오픈한 후의 인파를 비교해 보자.

자리가 너무 없기도 했고, 빠에야도 함께 주문해서 셱셱버거 테이블에서 먹기 좀 뭐하길래 우리는 길거리에 앉아 비둘기와 함께 밥을 먹었…다 ㅋㅋ 그래도 맛있더라.

셱셱버거는 고기의 충실함에 한 번 놀라고, 감자칩의 빠삭함에 한 번 더 놀라고, 셰이크의 당도에 한 번 더 놀랐다. 이렇게 달 줄이야… 너무 달아서 결국 셰이크는 다 먹질 못했다. 두 사람이 나눠먹었음에도 ㅋㅋ

We decided to having Paella and Shake Shack Burger. Actually I don’t like American Fast Food but my brother recommended the Shake Shack Burger so much so I thought it is good chance to try. (FYI, I usually having meal with packaged sandwich from supermarket and some fruit and milk tea in London)

It was really crowded maybe because of heavy rain. Let’s compare with paella shop’s before and after pictures.

We had them on the street with some doves because we couldn’t find any seat and moreover we bought food from 2 different shops so we had no choice but the taste was really good.

I was surprised with the amount of the patty first, and the crispy of the potato chips and the tremendous sweetness of the shake. How sweet it was! In the end we couldn’t finish the shake even though we share that.

Before사진 322

After
사진 365

Shake Shack Burger사진 366

Surprised with the patty!사진 367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내셔널 갤러리로 이동했다.

런던 근교의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 런던으로 잠깐 놀러 온 유라씨는 너무 피곤해서 갤러리를 잠깐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갔고, 나는 오후 내내 내셔널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했다.

We move to the National Gallery after we had lunch.

Yura was so tired because she traveled from the suburb of London so she went back to her lodging. And I spend all the afternoon for admire great artworks.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회화를 좋아했었지만 바쁘게 살다 보니 모두 잊고 살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값진 수확 중 하나는 미술품을 감상하는 방법과 여유를 획득한 동시에 작가의 혼이 살아 있는 실제 작품을 눈앞에서 목도한 것이라 하겠다.

미술관 많은 런던은 내게 정말 보물섬 같은 도시였다. 나는 모네와 쇠라, 드가와 마네 등의 인상파 화가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은 정말 최고였다.

특히 중학교 시절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오후’를 책에서 접한 후 그의 작품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늘 있었는데 ‘아니에르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을 보고서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I have been loving painting since I was a kid, but after I grow up, I forgot what I loved. I would say some of my precious gains from this travel are Finding again my favorite hobby and watching the greatest paintings in front of me.

London where so many galleries were placed seems like a treasure island for me. I really love the Impressionists such as Monet, Seurat, Degas and Manet, so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Gallery was literally awesome.

Especially since I looked ‘A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 from my middle school art textbook, I have had an admiration and curiosity for his works. When I faced the ‘Bathers at Asnières’ at the gallery, I couldn’t move my legs. The painting was breathtaking.

그림 사이즈가 무려 300*200cm이다. 점묘화는 일반적으로 붓을 터치하여 그리는 그림보다 엄청난 집중력 색채에 대한 고민, 그리고 끈기를 요하는 기법인데…그런 기법으로 이 큰 캔버스에 너무나도 평온한 풍경을 잘도 그려놨다.

때때로 쇠라는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하여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미술가에게 작품의 수란 곧 자신의 밥줄을 의미한다. 물론 다작이 항상 최선은 아니지만 적어도 생계형 작가에게는 그렇다고 본다. 게다가 그의 실험적 작품들은 살롱에서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는 서른 둘의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렇기에 나는 그의 작품이 자신의 생명과도 맞바꾼 것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집에도 복제품으로 하나 걸어놓으려 생각중이다.

이 외에도 너무너무 맘에 들었던 그림들 몇 점. 미술관에서 찍어봤자 잘 안나올테니 웹에서 퍼왔다.

The size of the painting was 300*200cm.

The stippling technique needs enormous concentration and concern for mixing colors, and patience than the general painting technique. But Seurat made it with so peaceful scenery on this huge canvas.

Seurat spent 2 years to finish a painting. For an artist, the number of works means livelihood. Of course many works always make them rich but it is for the livelihood type artist. Moreover, sometimes his works have rejected by salons in Paris. He died when he was 32 years of a disease. I think he exchanged his work with his life.

Maybe I’ll buy the copied painting for my house.

And here are some other great paintings. Quoted from the web.

Monet,

The Thames at Westminster

 

Van gogh

A Wheatfield with Cypresses 

Turner, The Fighting Temeraire

Delaroche, The Execution of Lady Jane Grey

 

갤러리의 모든 작품을 가져가고 싶은 아쉬움을 작은 포켓 컬렉션북으로 대신하고, 갤러리를 나왔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파리는 비에 젖은 게 가장 예쁘다’라고 말하지만 난 런던도 그에 못지 않게 예쁜 것 같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이 나오자마자 들기 시작한 곳이었고, 다시 올 수 있다면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곳이 되었고, 런던이라는 도시를 사랑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잘 있어.

I would love to bring all of the paintings to Korea but I can’t so I bought a pocket collection book instead and came out of the gallery.

The movie ‘Midnight in Paris’ says ‘Paris is most beautiful in the rain’ but I think London is beautiful also in the rain.

The National Gallery in London

is the place that I missed just after I came out the front door

is the place that I would stay all day long if visit here again

is the one of a reason that I fall in love with London.

So Long.

사진 371

SHINE PARK IN LONDON-DAY 5 (1)

다섯 번째 날, 오늘의 일정은 교통박물관과 코벤트 가든, 내셔널 갤러리

Plan for day5: London Transport Museum, Covent Garden, National Gallery

이동중 발견한 출력소의 귀여운 포스터. ㅋㅋ On the way to the museum, found a cute poster!

사진 306

사실 오늘 일정은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었다. 원래 일정은 교통박물관-코벤트 가든-과학박물관-해로즈 백화점-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순서였으나, 중간에 매우 재미있는 일이 있었기도 했고, 비도 많이 와서 일정을 수정하는 수 밖에 없었다.

Actually, plan for today was modified because of very interesting happening in the middle of the day and heavy rain. The original plan was London transport museum-Covent Garden-Harrods-Victoria & Albert Museum.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앗, 서머셋 하우스와 코톨드 미술관이 바로 옆이다. 서머셋 하우스는 4일차 리뷰에서 언급했던 Jab Tak Hai Jaan의 또 다른 노래 Saans의 배경으로 사용된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 곳이 아닌가!!! 유료 미술관인 코톨드 미술관은 월요일에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어서 오늘은 그냥 살짝 들러 사진만 찍었다.

겨울이면 이 자리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겨울에도 한 번 가 보고 싶다.

On the way to the museum, I found the Somerset house and the Courtauld gallery. The Somerset house has a beautiful fountain which used for romantic song ‘Saans’ in Jab Tak Hai Jaan which I mentioned on the Day 4.

The Courtauld Gallery charges an entrance fee but they offer discount on Monday so I planed to visit on Monday. And I just took some photos today.

In winter, the fountain transforms into an ice for skating. I wish I can visit London in winter again.

사진 311 

여지없이 조금 헤매다 얼떨결에 코벤트 가든을 찾고, 그 안에 있는 런던 교통 박물관을 찾아냈다. 일정이 빡빡할 것 같아 좀 걱정했는데 금요일은 오픈이 11시네. 그냥 맘 편히 먹고 갈 수 있는 데까지만 가자는 심정으로 기다리며 코벤트 가든의 다양한 가게들을 둘러봤다. 이곳의 상점들도 모두 11시에 맞춰서 오픈하는 모양이다. 오픈준비에 여념이 없어 매장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바깥을 주로 찍었다.

Wandered for a while to find the museum. I was nervous that maybe I couldn’t make enough time. But anyway, on Friday they open at 11 am. So I have eased myself and looked around the Covent Garden Shops. They open at 11 am too. They seemed busy to prepare opening so I took most of the photos of their ou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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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바 God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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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타드 Whittard
사진 318
라뒤레의 Laduree
사진 322
빠에야 Paella

런던 교통박물관 London Transport Museum

영국에 오기 전 런던 교통박물관은 최고의 브랜딩 성공 사례라고 소개한 책을 읽어서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방문한 내 소감은 런던이 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입장료는 연간 입장으로 15파운드, 학생은 11.5파운드. 아름다운 학생할인이여…

잊고 있었는데 영국이 증기 기관차, 지하철 등의 발원지였던데다, 영국인 특유의 온고지신(溫故之新) 의 태도 덕분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가 정말 잘 정리돼 있다.

사진 344

나는 브랜더도 아니고, 라떼킹이라는 브랜드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의 영역까지 일을 하면서 브랜딩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 뿐이다. 하지만 매니아를 만들고,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브랜드가 되는 데는 이런 내용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1) 명확한 정체성의 수립과 내부의 통일된 인식, 2) 정체성의 일관된 인식을 위한 노력, 3)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실행 이렇게 세 가지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런던이라는, 영국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는 이들의 전통을 사랑하고, 새로운 것을 조심스럽게, 하지만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한몫 했으리라는 생각에 이들에 대한 경외감마저 들었다. 

 

Before I came to London, I’ve read a book that introduced the London Transport Museum is the most successful branding case, so I was really excited to visit here. And my impression is it was a great experience that I can understand why London can be a popular brand.

The annual entrance fee is 15 pounds. But they offer student discounts or 11.5 pounds. Oh, what a glorious discount policy!!

I remember that England was home to Steam Train and Tube. The museum was really well organized with historical materials. Thanks to the English attitude ‘Taking a lesson from the past’.

I’m not a brander. I am just having interests about branding since I have worked on marketing and strategic planning area in Latte King.

But to making a brand mania, and to be a unforgettable brand as years go by, I pretty sure that these conditions would be needed.

1) Clear brand identity and unified awareness of internal members

2) Efforts for consistent internal/external awareness of the brand identity

3) Continuous study and act for the harmony of tradition and newness.

To make ‘London’ and ‘England’ as the inspirational brands over the world, the English attitude would have been contributed. I felt awe for their talented branding ability.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Poster Art 150 – London Underground’s Greatest Designs’ 런던 지하철 150년 역사를 담은 포스터 전시회였다.다양한 스타일 속에 녹아들어있는 특유의 일관성이 아주 맘에 들었고, 특히 이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컬러풀한 런던의 색감과 유머 코드, 귀여운 그림체까지… 포스터를 사 올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The best part of the museum was the exhibition ‘Poster Art 150 – London Underground’s Greatest Designs’. I love their consistency which is shown on various style.

Especially I really love this picture-The lovely color sense of London, humor code, and cute drawing style.

I was so sorry for couldn’t buy the poster.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모든 걸 다 담지 못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대변할 책을 구매하고, 그걸 자주 읽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박물관에서 구매한 책은 Underground Heritage.

런던 지하철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 중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비교하고, 설명해 놓은 책이다.

아래의 이미지는 역마다 그 역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상징물을 넣어 만든 타일의 비교 사진. 정말 멋지다. 이런 걸 만드는 이들도, 그걸 이렇게 책으로 만드는 사람들도…

The best way to get the whole museum or gallery is buying some representing book and reading the book often. So I bought this book- Underground Heritage.

This book about London underground design of their various elements. As you can see in the image below, the author compared custom tile design of each station. They are really cool. 

  제목 없음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찍었던 명언,

사진 327

미래는 예측될 수 없다.

하지만

미래는 발명될 수 있다.

1971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데니스 가버

 

안녕, 많이 배우고 가게 해 줘서 고마워요. 다시 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Bye, thank you for teaching me. Hope to come again soon. :)사진 364

SHINE PARK IN LONDON-DAY 4

네 번째 날, 오늘의 일정은 밀레니엄 브릿지, 테이트 모던, 보로우 마켓.

Plan for day 4: Millennium Bridge(Hungerford Bridge), Tate Modern, Borough Market.

사진 209

기분 좋은 하늘이 펼쳐진 숙소 앞. In front of my accommodation. What a lovely sky!

밀레니엄 브릿지는 타워브릿지 등에 비해 그다지 유명한 다리가 아니다.하지만 런던 여행을 준비할 때 부터 내게는 반드시 거쳐갈 곳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발리우드 영화 Jab Tak Hai Jaan에서 가장 좋아하던 노래 ‘Challa’의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이 곡은 밀레니엄 브릿지 이외에도 트라팔가 광장과 보로우 마켓 등 런던의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어쨌든 그 곳들도 대부분 여행 중 방문했다. :)

Millennium Bridge is not famous than other bridge like tower bridge.
But it became one of my must visit spots.  Because the bridge was shown on my favorite song ‘Challa’ from Bollywood movie Jab Tak Hai Jaan(As long as I live).

This film has taken at many famous spots of London include Trafalgar Square and Borough Market etc.
I was not intending, but I could have visited most of the spots. :)

밀레니엄 브릿지. 영화의 샤룩 칸 처럼 거리의 연주자들이 종종 눈에 띈다.

On the Millennium Bridge, we can see some street performer like Shahrukh Khan in the movie.

사진 217

샤룩 칸이 있었던 그 곳을 걷는다는 감격은 뒤로 하고, 테이트 모던을 찾아간다. 홈스테이 호스티스 앨리스가 알려준 Citymapper 앱 덕분에 덜 헤맸다.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웅장한 빅벤의 정오 종소리도 듣고…맞은편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강바람이 아주 매서워서 행색이 말이 아니다.

After I left the bridge, I visit the Big Ben and heard the Bell for noon, and took a picture in front of the London Eye. The wind was so strong, so my appearance was pathetic.

사진 223

사진 227

테이트 모던으로 가는 길, 바람은 미친듯 불고, 해는 쨍쨍한 게 북풍과 태양의 대결 이야기 속의 인간이 된 느낌이었다. 사진만 봐서는 아마 매우 평화로워 보이겠지. –_-;

Of the way to the Tate Modern, the sun comes out but the wind was really strong. I thought I was a person who appears in the story of North Wind and the Sun. But the picture seems perfectly peaceful.

사진 230

런던에는 무료로 개방된 미술관과 박물관이 정말 많다. 컬렉션의 훌륭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훌륭한 예술작품을 무료로 즐기세요” 얼마나 멋진 나라인가.

There are lots of galleries and museums that can enjoy for free in London. No need to say about the fine collection of them.

“Enjoy great art for free”. What a great country!

사진 237 사진 236

화력발전소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현대 미술관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였다면 공장을 헐고, 그 위에 새로운 건물을 지었을 것인데.

Long time ago, the building of Tate Modern was a thermal power plant. They changed the building to Modern art gallery. If it was in Korea, we might destroy them and build a new building for the gallery.

테이트 모던의 오디오 가이드는 스마트폰 정도의 크기의 터치스크린 단말기를 활용하여 때때로 작가가 작품을 제작할 당시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만화 같은 일러스트를 함께 보여주어 미술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Niki de Saint Phalle의 Shooting Picture. 말 그대로 폴리에스테르 수지 속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넣고, 총을 쏴서 물감이 흘러내리는 형태를 만들었다.

작품 자체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작품의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줘 더욱 인상깊다.

Tate Modern uses small touch screen device for the audio guide. Sometimes they show some film while the artist was making their work, or shows us some cartoon with funny voices, so that let us interested in the artwork.

The picture is ‘Shooting Picture’ of Niki de Saint Phalle.
She made a canvas with vessels for paint and shoot them with a shotgun so that the paint flow to the bottom of the canvas.
It might be quite interesting in itself but it was really impressed with the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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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Lucio Fontana의 공간개념 연작 중 하나인 ‘Waiting’이다.

그리고, 이 작품 앞에서 토론하는 토끼 두 마리. ㅋㅋ

이 작품을 보면서 연극 ‘ART’의 스토리가 떠올랐다. 말도 안되는 돈을 주고(2억 8천만원) 흰 바탕에 흰색 선이 보이는 한 점의 그림을 산 한 남자와 그 친구들과의 말싸움으로 시작되는 연극.

혹자에게는 예술, 혹자에게는 못 쓰게 된 캔버스로 보일 작품들. 나중에 집에 그림을 걸 자리가 있으면 이런 예술은 나도 한 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ㅎㅎ

This is one of Lucio Fontana’s Spatial Concept Series ‘Waiting’

And the other one is 2 rabbits arguing about this picture.

When I saw this artwork, I remembered the story of theatre ‘ART’. The story starts with a guy who bought a drawing of white line on white canvas for $ 2.6 billion. And his friends start arguing with the price and the worth of the artwork.

It will be an art for some people and it will be a ruined canvas for some people. For me, if I have any chance to set a picture on the wall in my house, well, I would love to do some artw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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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o Fontana

점심은 끝내주는 전경을 보며 미술관 카페에서 버섯 샌드위치와 커피.

Had lunch at a cafe with a nice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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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관람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작품 수도 많았거니와 설명이 모두 영어이다 보니 설명과 함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영국 가기 전에 영어 공부 열심히 할 걸 그랬다. ㅠㅠ

내가 방문한 후 며칠 후 파울 클레의 작품 전시회가 시작될 참이었다. 정말 다시 가서 보고싶었지만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테이트 모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카페였다. 여기에는 디지털 캔버스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면 프로젝터로 연결돼 벽에 자신의 그림이 나오는 걸 볼 수가 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미술을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나는 예술은 어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사람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식이니까.하지만 한국에서는 예술을 대하고, 그것들을 즐기는 것이 우리가 성장해 감에 따라 더욱 더 어려워진다. 우리는 수능 준비에 모든 즐거움을 뒤로 해야 한다고 세뇌당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내 아이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예술에도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것이 아이들의 영혼을 오래도록 풍요롭게 할 것이라 믿으니까.

It took so long time because I couldn’t understand the explanation in English so fast. I should have to study harder English before I go. : (After a few days later, they open a Paul Klee’s Collection. I really wanted to visit again to see the collection but I couldn’t make it.The most impressive spot of Tate Modern was the cafe. They made digital canvas for kids. Once they draw something on the canvas, the drawing can be sent to the projector and appears on the big wall.

I think art should not be difficult. Because it is a way to communicate with people. But in Korea, enjoying art getting more difficult when we grow up to middle school or high school. Because we don’t have much time for enjoying them except preparing the college entrance exam.
I’ll try to let my children can be familiar with any kind of art and music that fertilize their soul for a long time.

아쉬움을 뒤로 하고 테이트 모던을 나와 보로우 마켓을 향했다. 런던 최고의 식자재 시장. 좀 비싸다고는 하지만 품질은 최고.런던의 상인들은 도대체 어디서 디스플레이를 배운걸까? 시장이나 수퍼마켓, 집 앞 식료품 상점마저도 최고의 디스플레이 능력을 지녔다. 시장을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부단한 상품관리와 체계적 시스템화, 브랜딩 전략에 있다.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쉼터 하나에도 그들의 정돈된 관리능력이 보이는 듯 하다.

After Tate Modern, I went to the Borough market, The best food market of London.
Someone says ‘it’s expensive, but the quality is worth it’. I don’t know how did they learn the marketing and display skill, but I can say that the most of London’s shop managers know how to show their product attractive. (Market, Supermarket, even a small grocery shop) The power that can make small market into ‘tourist’s must visit place’ will be continuous quality control, systemization,  Branding strategy. I could see their neat managing ability even at the shelter for vis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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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드가 예쁜 폴 스미스 매장을 지나,
Passed Paul Smith shop with pretty faç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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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로우 마켓 간판이 보인다.
Finally can see the ‘Borough market’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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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우 마켓 근처의 소문난 커피집 몬마우스 커피도 찾았다.

요즘 대세는 역시 푸어오버 커피. 왔으면 한 번 마셔줘야지. 에티오피아 오랜만에 마셨는데 꽤나 셨지만 맛있다. :)

And I also visit Monmouth Coffee. All the staffs were so kind and coffee was good.

I tried a cup of pour-over coffee from Ethiopia. Quite sour but really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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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돌아가서는 Mother earth cafe와 Costa Coffee 방문.

퇴사 후 커피 많이 안마시고, 영국 와서도 거의 티를 마시다 오랜만에 카페인 용량 초과.

엄청 늦게 잤음. ㅠㅠ

And going back to home and visit Mother earth cafe and Costa coffee.

Since I quit the coffee company recently, I’ve reduced my daily coffee drinking amount and after I came to London, I usually enjoyed tea instead of coffee. So today, I really overflowed my caffeine average.

So I slept very late. :(

사진 301

Costa coffee

Shine Park in London-Day 3

세 번째 날이 밝았다.

오늘의 큰 일은 레미제라블 감상과 홀 푸드 마켓, 차이나 타운, 리젠트 스트릿 구경.

밀크티와 샌드위치로 도시락을 싸서 버스를 타고 피카딜리 서커스로 갔다.

사진 163

피카딜리 서커스 역의 랜드마크 에로스 동상

우선 레 미제라블이 상영되는 Queen’s Theatre로 가서 표를 예매했다. 나는 국제학생증을 만들어갔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예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학생할인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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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전용 극장 퀸즈 시어터

사실 공연 전 1시간 전 부터 학생할인 표가 제공된다고 했지만 어쩐 일인지 매표소 오픈 직후였는데도 바로 학생할인 표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힛!! 학생할인은 어마어마하게 할인이 되는데, 내가 구매한 자리는 Stalls L5, 무대가 아주 잘 보이는 1층 자리인데, 이제 와서 찾아보니 일반 사이트 판매가는 82파운드 내외, 2~3층으로 올라가도 40~50파운드대. 난 예매비용을 포함하여 27.5파운드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구매했다.

사진 180

표는 요렇게 생겼다.                                                                 

사진 193

              1층 좌석의 위엄

표를 구매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홀푸드마켓을 구경하기로 했다. 사진 144

어제 세인스버리에 이은 문화충격이 계속됐다. 건강한 음식들이 이토록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다니!!

너무너무 좋아서 여기서 살고싶을 정도..ㅠㅠ

런던의 마트와 관련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사진 154 사진 155

홀푸드 마켓의 먹거리들이 매우 매력적이었지만 점심식사는 도시락을 싸왔으니 공원에서 먹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주변 회사에서 나온 이들이 다양한 가게에서 사 온 도시락 봉투를 들고 나오는 곳이 런던의 크고작은 공원들이다.

길에서 걸어다니며 식사를 하는 것, 가끔 부슬비가 내려도 공원에 앉아서도 식사를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런 문화가 새로운 형태의 식음료 시장 형태를 촉진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간단히 식사를 마친 이들은 동료와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공원에 마련된 탁구대나 대형 체스판에서 게임을 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매우 인상깊은 점심식사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여유 때문일까.

사진 158 사진 159

식사를 마친 후 리젠트 스트리트와 차이나 타운을 간단히 구경하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

쇼케이스의 디스플레이들을 보면서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는 매장의 디스플레이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도 정리하고, 재미난 광고판도 보고…

사진 171

사진 181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에르메스의 쇼케이스와 정체성 모호한 마이클 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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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두 개 사이즈의 종이를 활용한 광고판. 글루를 기타코드를 표현하는 용도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귀엽다.

공연시간이 다가와 재빨리 극장으로 돌아갔다. 망할 구글 맵스…ㅠㅠ 진짜 개고생하면서 찾아갔다. ㅠㅠ

좀 부끄럽게도 뮤지컬은 처음 보는 거였는데, 해외에서 만들어진 뮤지컬이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며 노래와 억지로 끼워 맞추는 몇몇 장면들을 보고나서는 뮤지컬은 그 나라 언어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거든.

그래서…사실 엄청 기대하면서 레미제라블을 보기로 한 것이었는데…결론은,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이라는 것!

특히 회전하는 무대의 놀라운 효과와 배우들의 열연, 오케스트라의 연주…모든 게 최고였다!!!  막 울면서 봤다. ㅋㅋ

먹먹한 마음을 품고 피카딜리 서커스를 지나 트라팔가 광장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차이나타운도 좀 기웃거리고…특별한 것은 없어 사진은 찍지 않았다.

아참, 피카딜리 서커스의 대형 전광판에 맥도날드 밀크셰이크 광고가 아주 직관적이라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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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찐한 한 잔…? 뭐 이정도의 셰이크.. 이건 아이스크림인가, 셰이크인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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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어둑해지는 트라팔가 광장. 저 멀리 빅벤이 마지막 석양을 받고 있다.

영국의 가을 날씨는 한국과 약 10도정도 차이가 났다. 당시 우리나라 날씨가 그 때 최고 27도까지 올랐는데 런던는 최고 15~17도, 최저 온도는 5~6도. 그나마도 비가 오거나 그늘이 있으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고.

해가 저물자 쌀쌀해지기 시작해 저녁은 따끈한 스프를 먹기로 했다.

드디어 그렇게 궁금해 하던 프레타 망제에서 쉬림프 샌드위치와 타이 치킨 커리를 함께 구매했다.

계산하려는데 직원이 나한테 한국어로 Thank you를 어떻게 말하느냐고 물어본다. 응? 나 딱 한국사람처럼 생겼나?? ㅡ_ㅡ;; 여튼…친절히 영어로 읽는 방법이랑 다 써서 알려주고 ㅋㅋ 자리 앉아서 몸도 녹이며 먹기 시작하는데…오, 대박 맛있다!!

프레타 망제와 관련된 내용도 나중에 열심히 다루기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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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집에 가던 길에 발견한 M&M’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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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초콜릿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박물관?  같은건데 너무 피곤해서 못가봤다. ㅠㅠ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해 보자.

몸도 마음도 몰캉몰캉해져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비바람이 막 불어오는거다 ㅠㅠ

별로 한 일은 없었는데 비바람과 싸우며 집에 갔더니 거울엔 사자 한 마리가 ㅋㅋㅋㅋ

Shine Park in London-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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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숙소에 도착해 날이 밝았다.

1. 심카드 구매, Sainsbury

아침식사를 거하게 하고…3 store에 가 all you can eat(데이터 무제한)심카드를 구매하고, 바로 옆 세인스버리에 가서 휴대용 정수기 물병을 구매했다. 물가가 비싸고, 물에 석회질이 많아 왠만하면 정수된 물을 마시고 싶어 우리나라에서 정수기 물병을 찾다 영국의 수퍼마켓 체인인 세인스버리에서 브리타 정수물병을 할인판매하고 있는 것을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현지에서 구매하기로 했거든.

오…그러려고 갔는데 방대한 음식코너에 눈이 휘둥그레해져서…오오오오….수퍼에서 엄청 시간보내고 막 사진찍고…-_-;;; 그렇게 하여 이 날이 마트 투어의 시작이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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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버스 투어(London Panorama – 3 Hour Open Top Bus Tour)

여튼…영국에서도 데이터 걱정 없이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자신있게 구글 맵스를 활용하며 버스 투어 위치로 갔다.

어디까지나 목적을 갖고 간 여행이기 때문에 누구나 봐야한다는 구경거리를 보느라 귀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운 나는 하루에 런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고, 필요에 따라 나머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버스 투어는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 마담 투소 박물관과 런던아이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로 구매하고, 영수증을 출력해 갔다.

나는 3시간 연속 내리지 않고 관광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함께 타고 있는 사람들은 Hop on Hop off, 즉, 스팟마다 내렸다 다시 탑승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확실히 이 투어는 관광 첫날 하는 게 좋을 듯 했다. 버스 투어를 하며 런던 중심부의 요소요소를 모두 훑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이후 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시장조사 차원으로 간 나로서는 어느 곳에 어떤 매장들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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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패키지에 단점이 있긴 했는데

1) 오디오 안내가 다양한 언어로 지원이 되는데 한국어는 없다.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스팟들을 설명하는 걸 잘 못 알아들은 게 아쉬웠다.

2) 마담 투소와 런던아이 이용권도 모두 그날 사용해야 한다는 것….

헐…..그걸 당일날 알아버렸다. 별건 아니겠거니 하고 지나쳤던 영수증에 그런 내용이 써 있었…;;

사실 세인스버리 갔다가 그 주변 탐방할 게 좀 있었는데 일정 다 바꿔서 버스투어와 마담투소, 런던아이를 하루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시간은 오후라 촉박했는데. ㅠㅠ 여튼…런던아이에서 내려서 런던아이 관람하고 마담투소 가려고 했는데 이 줄은…거의 어린이날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앞의 대기열과 비슷한 것. 난 포기가 빠르니 쉽게 포기하고, 마담투소를 먼저 갔다 런던아이로 돌아오기로 했다.

3. 마담 투소 밀랍 박물관(Maddame Tussauds Museum)

내가 여길 가고 싶었던 이유는 딱 한 가지, 샤룩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근 몇 개월 발리우드 영화에 꽂혀있던 내게 너무도 큰 매력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막 기대하면서 갔는데 맨 처음 나타난 밀랍인형이 샤룩칸과 리틱 로샨, 아이쉬와라 라이 등등 발리우드 스타들!!! 꺅!!! 신나서 사진찍고 ㅋㅋㅋ 진짜 좋아하는 마두리 딕싯 아주머니도 계시고, 아미타브 밧찬 옹도 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리웃 스타들은 그닥 감흥이 없었지만 브리짓 존스의 일기서부터 끊임없이 사랑하고 있는 콜린 퍼스와 주디 덴치 할머니도 만나고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씐나는거다! 게다가 히치콕 감독도 있고! 프레디 머큐리 씨도 있고!!! 아흥!!! 어찌나 신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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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마블사의 어벤저스 캐릭터를 만들어 놨는데, 이 캐릭터들로 런던에서 펼치는 짧은 4D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재미가 더욱 크다. 강추!!

4. London Eye  

런던에 가면 꼭 들르고 싶었던 또 하나의 어트랙션, 런던아이.

마담 투소 갔다 들렀더니 사람도 많이 없고, 야경은 끝내주고!!! 런던아이는 저녁이 진리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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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벤과 팔리아멘트, 탬즈강변으로 수많은 빌딩의 불빛들…정말 장관이다.

눈이 호강한 하루가 끝났다. 약간 헤맸지만 그래도 집에는 무사히 도착…

두 번째 날의 결론: 구글맵스는 좀 많이 힘들다. ㅠㅠ

Shine Park in London-Day 1

5 hours left!Dunkin, Changing menu boardWaiting for my first flightCheer up my feet!Before flight
Charging booth in ICNFood court 1Food court 2Food court 3Food court 4Food court 5
Food court 6Food court 7Food court 8Food court 9Food court 10Food court 11
Food court 12Food court 13Food court 14Hello! :)Abu-Dahbi Airport 1Abu-Dahbi Airport 2

Day 1, Flickr의 세트

런던 여행 첫날.
인천에서 아부다비, 아부다비에서 런던.
하루를 꼬박 써서 영국으로 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남길 내가 아니다.
오가는 길에 뭐라도 건졌다. ㅋㅋ

사진이 이것보다 더 많은데 몇개밖에 안나오네…;; 더 많은 사진과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클릭하시라.

London-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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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국에 오기로 결정한 것은 상당히 충동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북크로싱으로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 순례기’를 받아보고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기다 런던에 가야겠다고 생각해 버리다니. 지금까지의 나답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프랜차이즈를 관리하고, 경영 전략을 제안하고, 마케팅을 하고, 온갖 잡다한 것들을 해 가며 느낀 작은 회사, 어설픈 브랜드, 한국 식음료 산업과 한국인의 쥐떼근성 등에 내가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만났고, 절망감을 느꼈고, 좀더 큰 틀에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는 모종의 의무감이 오래 전부터 싹터왔던 내게 런던여행은 어찌보면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가장 적극적 행동이었던 것 같다.
여행은 3개월 전 런던행 티켓을 구매함과 동시에 시작됐다.
하지만 준비는 그렇게 치밀하지 못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퇴사 의사를 밝힌 게 3개월 전이었는데, 인수인계 받을 후임자 채용도 없고, 인수인계 할 시간 빼서 전혀 새로운 메뉴 만들어 런칭까지 하고 가라고 해 버렸으니 말이다.
주변에서 들으면 경악할 일이지만 퇴사 직전 주말 토요일까지 근무하고(거절 안했으면 주 7일 근무했을 뻔..), 퇴사 당일날까지 야근…뭐 어찌됐든 나도 내 이름 걸고 만드는 제품이 막나오는 건 싫었으니 내 일욕심도 한몫했다는 건 인정한다.
여튼 퇴사 직전 강행군으로 추석 전부터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다 퇴사하고 나니 오기 전 현지 시장에 대한 사전조사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스케줄도 제대로 못짜왔다.
(스케줄을 짰어도 어차피 변경될 것이라는 건 내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다. ㅋㅋ)
이제 4일차 아침이다.
1일차엔 한국에서 아부다비-히드로-숙소 이동이었고,
2일차엔 3스토어에서 핸드폰 개통-세인스버리-런던 오픈 탑 버스 투어-마담 투소-런던아이
3일차엔 피카딜리 서커스-본드 스트릿-레미제라블-차이나타운-프레타 망제를 지나왔다. 집에 오는 버스 정류장 찾아 헤매고 있는데 비바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니 사자머리가 됐다 ㅋㅋㅋㅋㅋㅋ
일찍 집에 들어와 수업 하나 듣고 바로 자고…
그리고 오늘 새벽 4시 30분쯤 눈이 떠져 아침부터 논문 참고용 책들을 구매할만한 게 있나 해서 구글과 아마존을 기웃거리며…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고민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에 가치를 부여하는가.
내가 지지하는 가치는 영속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인가.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되어갈 것인가.
한국의 식음료 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오늘도 런던을 헤매볼 예정이다. :)
Wish me luck. :)

 

At first time, it was quite impulsive.
As I opened the book ‘London, My marketing pilgrimage note’, I decided to go to London. It was really different from myself who that I have known.
But…
I’ve managing franchisees, suggesting management strategy, doing marketing and so on. During I worked, I have faced my limits on many things that I can’t handle such as an immature brand, the bad character of Koreans like lemmings.
And I’ve been thinking that I should have to find new ways to help people in bigger scale. For that reason, it could be the most aggressive action to shift the way of my life that trip to London.
The trip has started when I bought a flight ticket to London.
But the plan was not perfect.
I informed him that I will quit my job before 3 months.
I don’t want to blame him, but he ordered me to develop and launch All-New-Waffle when it was just 1 month left.
It’s totally unreasonable that I have worked extra work for saturday. And moreover, I worked late work for the last work day too. Of course I admitted that because I don’t want to finish MY LAST WORK uncompleted. (As for me, it was a masterpiece on my own)
Anyway, for the extremely hard working before quitting my job, I’ve suffered from cold and for that reason, I couldn’t prepare any pre-research or trip schedule for this trip. (of course I knew that trip schedule is ALWAYS changed, so I’m not sorry about that but the pre-research.)
Anyway, for the extremely hard working before I finished, I’ve suffered from cold. And for that reason, I couldn’t prepare any pre-research or trip schedule for this trip. (It’s OK because I knew that trip schedule will ALWAYS changed.)
It’s 4th day morning.
On the 1st day, moved from Korea-Abu Dahbi Heathrow-to accommodation in London.
On the 2nd day, bought a SIM card at 3 store, bought a water purifying bottle at sainsbury(because I really don’t like hard water in London), Open Top Bus Tour-Madame Tussaud’s Museum-London Eye
On the 3rd, Piccadilly Circus-Bond Street-Les Miserable-China Town-Pret A Mange at Trafalgar Square
On the way to home, I wandered for the bus stop. At that time, what a crazy windstorm!!! After I came back to home, there was an lion in the mirror. (LOL)
Attended class and went to bed.
I woke up early in the morning(4:30 AM), and wandering on google and amazon.com for buying books for thesis and thinking what should I do in the future.
What Should I Do?
What Can I Do?
What I Do good at?
What am I Interested in? What is my value?
Is It Permanent and Sustainable that I worth of?
What would be happened in this world?
What would be the F&B industry in Korea?
I will wander London today also with these reasons.
Wish me l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