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 PARK IN LONDON-DAY 8 (1)
여덟 번째 날: 코톨드 갤러리, 빅토리아 & 알버트 뮤지엄, 해로즈, 카도간 홀
Plan for day 8: Cotauld Gallery, Victoria & Albert Museum, Harrods, Cadogan Hall
오늘은 월요일.
월요일은 유료 갤러리인 코톨드 갤러리 입장권이 할인되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코톨드 갤러리를 시작으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줄여서 V&A)을 방문하고, 한국에서 예매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죠슈아 벨 콘서트를 위해 카도간
홀을 방문하는 것으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날이 될 예정이다.
Monday is the admission discounting day of the Courtauld Gallery. So today will be an eye-ear fertilizing day, which is starting Courtauld Gallery-Victoria & Albert Museum(a.k.a. V&A) and end at Cadogan Hall with Violinist Joshua Bell.
코톨드 갤러리는 5일자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던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 서머셋 하우스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 영화 Jab Tak Hai Jaan(내가 사는 동안)에서 연인이 서머셋 하우스의 분수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 장면은 꽤나 로맨틱했는데, 영화에서 보면 밤에 분수에서 춤추다 경찰한테 걸린다. ㅋㅋ
(자기들은 다 즐겨놓고 남들한테는 하지 말라는 뭐 이런 느낌의 교훈적 장면?? –ㅅ-)
하여튼, 이 갤러리는 영국 산업혁명기에 섬유 사업가였던 사무엘 코톨드가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후기 인상파 위주의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한 데서 유래됐다. 갤러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국문화원의 갤러리 소개를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The Courtauld Gallery is located in Somerset house that I have mentioned on the post of ‘day 5’. There is a romantic scene in the Bollywood movie ‘Jab Tak Hai Jaan’(As long I live) which took from Somerset house. So I loved the Somerset house. Anyway, this gallery started by a rich businessman called Samuel Courtauld who made money with fabric business.
나는 미술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상파 미술가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의 컬렉션이라고 하기엔 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는 컬렉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그림 몇 점만 소개를 하자면,
I don’t know much about the art history, but I love the impressionist so I’ve been waiting for this day. Here are some impressive artwork.
마네–폴리베르제르의 바–예쁘장한 아가씨의 얼굴로 보고 지나칠 수도 있으나 서비스업 종사자의 고충과 피곤이 그대로 보이는 얼굴에 동병상련의 정을 느낄 수 있음.
A BAR AT THE FOLIES-BERGERE by Edouard Manet (1882)-People can say it’s just a pretty girl’s painting, but as a hospitality professional, I could see the stress and fatigue of her.
드가–무대 위의 두 무희–많은 여자 아이들이 그렇듯 나도 발레복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터라, 어렸을 때부터 화려한 댄서들을 그린 드가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작품을 직접 보며 화려한 의상 속에 숨겨진 못생긴 댄서의 얼굴이라거나, 성적 판타지의 대상으로 치부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난 후 위의 마네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고단함이 더 보인다.
TWO DANCERS ON A STAGE by Edgar Degas (1874)-As a common little girl, I had envied of ballet costumes. So I had loved Degas’s painting. But when I grown up, I heard about some sad behind stories of the dancers which regarded as an object of men’s sexual fantasy. So I found the ugly faces of the dancers and their weariness.
루벤스의 그림들– 내셔널 갤러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루벤스의 빛과 어두움의 조화를 좀더 여유있는 시간에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루벤스 아저씨, 잘생겼..
Rubens’s works- I could enjoyed within enough time the harmony of the light and the darkness of Rubens’s art works which I couldn’t get at the National Gallery. Moreover, he was really handsome!!!
물론 이외에도 고흐의 귀를 자른 자화상이 가장 유명한 컬렉션이지만, 나는 고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인상적인 컬렉션이 많았지만 사진찍는 건 예의도 아니고, 어차피 사진 찍어봤자 전문가의 사진만큼 나오지도 않을 것이니 많이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쇠라의 후기작이었던 화장하는 여인(?)은 한 번 찍어줬다. 불우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는 그림이나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언급하지는 않는 걸로.
Of course the ‘SELF-PORTRAIT WITH BANDAGED EAR’ of Vincent van Gogh is the most famous painting, but I don’t like him that much. There were many beautiful works, but I didn’t take many photos of the works because I thought it’s quite rude that taking a photo of that, moreover, I can’t take pictures like a professional, so I gave up.
BUT, I took a photo of my favorite, the late work of Seurat-‘Young Woman Powdering Herself.’ This painting has a sad story of Seurat and his mistress, but I won’t write that for lack of space.
눈이 호강하는 시간인 것이 확실했으나, 좀 짜증스러웠던 건 나무바닥을 또각또각 울리는 개념없는 여인네의 구둣소리. 대법원 쇼핑백을 들고 있는 한 남자와 동행하고 한국어로 상당히 크게 얘기하는 걸 보니 한국인이다. 아 싫다. 진짜.
It was a really good time for me, but there’s an annoying thing-a tapping sound of a high heel on the wooden floor. She doesn’t care about the noise that she was making at all. Ugh.
코톨드 갤러리 관람을 마치고 Association of Illustrators 수상작 전시회도 있어 함께 보고 나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Levi Pinfold의 Black dog 동화책 일러스트. 자세한 수상작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After I finished seeing the gallery, I visit the exhibition of the winner of the Association of Illustrators contest 2013. I especially loved the illustration of the a story book-Black Dog by Levi Pinfold. You can see the more information here.
다양한 전시가 곳곳에 열리고 있었지만 V&A등 갈 곳이 많으니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다시 봐도 멋있는 서머셋 하우스의 전경.
They were holding various exhibitions, but I don’t have enough time to look around, so I had to move to Victoria and Albert Museum.
V&A가는 길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AT.에서 비를 피하며 식사를 하기로 했다. EAT.는 프레타 망제와 더불어 영국 샌드위치 브랜드의 한 축을 이루는 퀵서비스 레스토랑. 세련된 간판과 패키지가 맘에 들어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곳 중 하나다.
메뉴 구성은 프레타 망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콜드 샌드위치와 수프, 디저트류와 음료 등등, 핫 푸드가 좀더 부각되어있다는 정도. 그리고, 생수가 해로겟과 제휴하여 EAT. PB상품으로 나와 있다. 해로겟 탄산수는 한국에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거라서 망설임 없이 하나 집었다. 식사로는 따뜻한 샌드위치.
It started raining on the way to V&A. I stopped by at ‘EAT.’ to take shelter from rain and to have lunch. ‘‘EAT.’ is a major sandwich shop brand of UK’s QSR with Pret A Manger. I’ve long to stop by because of the style and the package design.
The composition of the menu seems quite similar with Pret A Manger except hot food. And they sell PB bottled water under the partnership with Harogate. I like the Harogate water since I was in Korea, so I choose it without any hesitation. And I picked up a hot sandwich for lunch.
가볍게 점심을 먹고 나오며 후식을 하나 먹을까 하여 바로 옆 웨이트로즈에 들렀다. 산더미처럼 쌓인 저 달다구리들. 아아..이..이러면 안돼…정신줄을 놓을 것 같아..!!! 정신줄을 간신히 잡고 레몬 치즈 케이크 하나 사서 가면서 우걱우걱. RTE(Ready To Eat)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좋다. 산더미 달다구리에 대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버릴 정도로!
After I finished lunch, stop by Waitrose. I couldn’t help control myself in front of the pile of the sweets. I barely picked a lemon cheesecake. The quality was really good enough to forget the regrets of the rest.
걷다 보니 어느 새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 도착했다.
하지만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편에서 V&A와 콘서트에 관한 얘기를 할 예정이다.
Finally, I reached to V&A Museum. I’ll post later about the museum and the conc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