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요약 (1)

지난 주, 라떼킹에서 함께 근무했던 JH과 나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하여 책을 하나 선택해서 함께 공부하기로 했다.
1차적으로 선택한 책은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곽준식 저)로,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골랐다.
약간은 충동적으로 스터디 제안이 이루어졌던 터라,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감이 없으니 우선은 책을 읽고, 각자 요약하고 생각해 보는 걸로 결정했다.

그래서, 오늘은 1부 요약. 


1부 왜 행동경제학인가?

Take 1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이란, 실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나아가 이런 행동의 결과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행동경제학은 주류 경제학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의 학문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행동결정이론, 인지경제학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존 경제학

 행동경제학

합리적인

이성적인

일관적 선호

효용 극대화 추구

예측 가능한 존재

축구공 같은 존재

제한적으로 합리적인

감정적인

상황적 선호

효용 만족화 추구

예측하기 어려운 존재

럭비공 같은 존재

 

기존 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위와 같은 인식의 차이를 나타낸다. 기존 경제학의 인간에 대한 가정이 잘못된 것인지 생각할 수 있으나, 초기 행동경제학의 연구범주가 기존 경제학의 관점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인간의 이상행동’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인간이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는 지를 설명하는 ‘이중정보처리이론’에서는 인간이 직관적인 시스템 1과 논리적인 시스템 2라는 두 종류의 시스템을 가지고 정보를 처리한다고 설명한다. 시스템 1은 자동적 연상 시스템으로 매우 빠르고 동시다발적으로 작동되며, 감성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시스템 2는 인지적 노력을 바탕으로 한 추론 시스템으로 느리고, 연속적이며, 중립적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판단은 이 두 가지 시스템이 연속적이고, 보완적으로 이루어지는 연속적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어떤 이유로 판단을 하는지, 또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Take 2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살펴본 구글과 애플의 성공 요인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브랜드의 비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구글과 애플의 성공 요인은,

 

1) 이용가능성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 Naming: Google 쉽게 회상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 iPhone, iPod, iMac 등 공동브랜드와 제품 관련 단어나 제품군 명칭을 조합하여 회상이 용이하게 함.

 

2) 대표성 휴리스틱 representativeness heuristic

-구글: 야후, 알타비스타 등이 부가서비스에 집중할 때 구글은 검색엔진의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여 페이지랭크, 하이퍼텍스트 매칭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빠른 결과 제공’이라는 핵심역량을 키움.

-애플: 혁신+사용편의성+디자인의 대표성 확보

 

3) 평가모드

-후발주자가 끊임없이 시장 리더와 자신을 비교할 때, 시장 리더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함.

-구글: 엔지니어의 창의적 성과를 위하여 근무시간의 20%를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할애하게 함 70/20/10 원칙에 따라 웹 검색, 유료 리스팅 등의 핵심 사업에 70%, 메일 등 핵심사업을 이용한 사업에 20%, 신규 사업에 10%르ㄹ 투자하며 프로젝트 우선순위 조정해 나가며 선점적 시장잠식을 장려함.

-애플: 타임페이싱 전략 Time pacing strategy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리더로서 변화 발생 시기를 주도해 나가는 전략 구사.

 

4) 차이식별 오류 distiction bias

-일반적 구매 경험은 구매의 효용을 예측(예측효용)하고, 구매 후 자신이 선택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단(경험효용)하게 되는데, 이 두 항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때 사람들은 예측오류 또는 차이식별오류를 경험함.

-애플의 제품은 제품과 컨텐츠에 대한 편의성으로 인해 차이식별 오류를 거의 느끼지 않음.

 

5) 공정성

-구글 전의 검색엔진은 검색 결과의 조작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구글은 검색순위 편집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Don’t Be Evil 이라는 기업 가치를 천명하고,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검색결과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음.

 

6) 시기추론이론

-사람들은 먼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바람직성을, 가까운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실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고함.

-스티브 잡스는 제품 출시 전, 먼 미래에 신제품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 변화시킬 라이프 스타일을 먼저 이야기하며, 잠재소비자의 욕구를 강력하게 자극한 후, 출시 시점이 되면 전략적 제휴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신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실행 가능성을 자극한다.

 

SHINE PARK IN LONDON-DAY 7

SHINE IN LONDON-DAY 7
일곱 번째 날: 옥스포드 스트릿, 하이드파크, 애프터눈 티 크루즈, 타워브릿지
Plan for day 6: Oxford Street, Hyde Park, Afternoon Tea Cruise, Tower Bridge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
호스트 앨리스는 의사의 권유로 채식은 포기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들로 냉장고를 채워두고 있어 내 입맛에 참 잘 맞았다.

다양한 과일과 요거트, 뮤슬리, 그리고 차. 특히 저 크림 꿀이 참 좋았다. 집에 있는 꿀 다 먹으면 저런 꿀 사먹어야지 했지만 집에 꿀이 줄지를 않는다. ㅋㅋ

Got up early and had a breakfast.

My host Allice gave up her vegan diet for a doctor’s recommendation, but her refrigerator was full of healthy food which I love-various fruits, unsweetened yogurt, muesli,  and tea. Especially I love the creamy honey. Since then, I’ve been thinking I’ll buy some honey like that, but I the honey in my home don’t get reduced. 

사진 464

 

어제 밤부터 이어진 건지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우선은 옥스포드 스트릿에 가서 잠시 책 보며 시간 갖다 산책하며 하이드 파크 들르기로 했다.

예상보다 비를 맞을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우산을 챙겨야 하는 날씨가 싫지는 않다.
날씨가 예상보다 많이 추워서 어제 쇼핑하면서 큰맘 먹고 코트와 스카프를 샀기에 좀더 완충되었을 수도…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장 맞은편 유니태리언 교회에 걸린 글귀를 보게 됐다.
‘페미니즘의 발생지-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 페미니즘의 창시자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출생지였다는…!! 그녀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시라.
내가 이렇게 역사적인 곳에 있었다는 데 한 번, 수백 년도 지난 이런 역사를 간직하고, 관리하고 있는 이 나라에 한 번 더 놀랐다. 나중에 찾아보니 뉴잉턴 그린 지역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를 기리며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함께 주관하고 있었다.
2층 버스를 타고, 비에 젖은 동네를 구경하며 옥스포드 스트릿으로 향했다.

 

It’s still raining. So far I had a rare chance to get wet in London, so I liked to bring an umbrella.

Maybe it’s because I bought a coat and scarf yesterday for chilly weather.

I saw a sign in front of the Unitarian church. ‘Birthplace of feminism’. I was surprised with 2 things-first is that I stayed in very historical place, and the second is that this local community not only has a great history, but they’re managing also.

Going to Oxford Street by double-decker. 

사진 467
사진 469

버스에서 내리니 한식당 ‘김치’가 보인다. 한국 전통의 문양과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녹여낸 예쁜 식당이었지만, 현지에서는 우리나라 음식을 안먹는다는 게 내 철칙이라 가보진 않았다.
매장 앞에서 사진 찍다 빵 터졌던 건 너무 정자로 적혀있는 ‘도장카드’. ㅋㅋ

As I get off the bus, I found a Korean restaurant ‘Kimch’. It was a pretty cool place that melts Korean pattern and style with modern style, but I have a rule that ‘I don’t eat Korean food when I am in other countries.’, so I didn’t get to try. Instead, I took some photos of the restaurant and I was laughing at a poster of ‘Stamp card’ with very serious character.

 

사진 477
사진 478

여튼, 프레타 망제에서 커피 한잔하고 당근케이크를 시켜서 매장도 돌아볼 겸 해서 자리잡았다.
크림치즈 프로스팅 올라간 당근케이크에는 프로스팅이 손에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기름종이 같은 게 붙어있는데, 거기 쓰인 문구가 인상적이다.

‘종이는 맛이 없으니 벗겨주세요.’ ㅋㅋㅋㅋㅋ 나도 이렇게 깨알 같은 재미가 살아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단 말이다 ㅋㅋ
지하까지 넓은 매장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텅 비어있어서 직원에게 허락을 받고 매장 곳곳의 사진을 찍었다. 이건 나중에 프레타 망제 특집으로 한 번 다룰 생각이다.

Anyway, I ordered a cup of coffee and a piece of carrot cake at Pret-A-Manger.

The phrase on the grease-proof paper on the cake was impressive. ‘Please peel off-grease-proof paper doesn’t taste very nice!’ LOL!!! I really wish to make a cool product like this!!

I took some photo with the permission of the staff. I’ll post later as a prêt-a manger special.

사진 485
사진 487

 

한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다 나와서 잠시 동네 길 구경. 비에 젖은 거리에 하나씩 서 있는 공중전화 박스가 참 예쁘다.

After I had an hour in there, walked along the street. How pretty the red phone booth in wet street is!


사진 516
 

한참 걷다 책 ‘나의 첫 사업 계획서(원제: Anyone can do it : Building coffee republic from our kitchen table)’의 무대가 된 카페 ‘Coffee Republic’이 보이길래 커피 한 잔.

After walk along the street for an hour, had a coffee at Coffee Republic which became a main source of the book- Anyone can do it : Building coffee republic from our kitchen table. 


사진 507
사진 508

 

점심시간이 되자 매장이 좀 소란스러워져 빨리 나와서 하이드파크로 이동. 간단히 얘기하자면, 한두 시간을 걸어도 공원이 워낙 커서 언저리만 돌다 나왔다. 길에서 50대는 족히 돼 보이는 쿠웨이트 호텔 사장님이 자꾸 같이 다니자고 말 걸어서 피하다 좀 헤맨 것도 같다. 아니, 결혼했다고요. ㅋㅋ
그래도 좋았던 건 끝없이 펼쳐져 있던 초록색들. 아이 좋다. 헤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청설모 또는 다람쥐. 나 딱 마주치고서는 완전 당황한 얼굴로 잠깐 서있다 빛의 속도로 도망갔음. ㅋㅋ

 

The café was getting crowded when it was lunch time, I popped out of the café and went to Hyde Park.

Long story short, I walked along the edge of the park. Because of a old man from Kuwait tried to flirt with me, so I tried to avoid him and wandered in the park. I’m married!!!

But the good things were ceaseless green field and a squirrel. It met me accidentally and seemed panicked, soon it ran out of my sight with light speed. 


사진 521
사진 519
사진 527

 

애프터눈 티 크루즈 시간이 늦을까봐 헐레벌떡 지하철을 타고 타워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비는 그치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내가 이번에 경험하기로 한 애프터눈 티 크루즈는 유람선을 타고 탬즈 강을 따라가며 런던의 곳곳을 구경하며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프로그램.
애프터눈 티는 2인 이용이 기본이라 영국 가기 전에 유럽여행 카페에서 동행할 사람(지난 번에 만난 유라씨)을 찾아서 예약을 했다. 유라씨는 호텔관광을 공부하는 대학생으로, 어학연수로 3개월 정도 영국에 와서 공부중이었다.
난 여자고, 식음료 산업에 종사를 하면서도 맛집 탐방 같은 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 맛보다는 새로운 경험에 초점을 맞추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만약 맛집 탐방한다고 했으면 런던 시내에 유명한 호텔 애프터눈 티를 찾아갔겠지.
우리가 탈 배가 저기 기다리고 있구만!!

I was in a hurry to get the afternoon tea cruise at Tower pier. The rain stopped and the sun was going down to the west.

The afternoon tea cruise is enjoying afternoon tea in a cruise ship along the Thames river.

Even though I’m a girl who working in F&B field, I’m not a gourmet, so I choose this program focused on the ‘experience’.

Here’s our cruise ship!!!

 

사진 559

 

Citycruises.com은 탬즈강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크루즈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았고, 시기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보통 25파운드 정도 하는데, 우리가 예약하는 시점에는 특별 할인이 있어서 17.6파운드로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메뉴는 샌드위치와 마카롱, 에끌레르 같은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잼 등이 차나 커피 중 하나와 함께 제공되었다.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최고급은 아니지만 그냥 구색은 잘 맞춰놨다.

‘Citycruises.com’ has various cruise programs based on the Thames river. The afternoon tea cruise fare is 25 pounds per person, but when we booked, they offer special discount so we could book for 17.6 pounds!

The menu was composed with sandwiches (we can select mixed or began), sweets, scone with clotted cream and jam. As you see, the quality is not great, but well assorted.

 

사진 544
 

배를 타고 이동하며 강 양쪽에 있는 유명한 건물과 역사적인 사건들을 함께 설명해 준다. 엽기적살인마였던 잭 더 리퍼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뭐 등등..
배에서만 볼 수 있는 앵글로 건물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 유유히 흔들리는 배도, 분위기도, 다 좋았다. 함께 한 유라씨도 유쾌하고 대화도 잘 통하는 사람이라 더 좋았고.
직원들은 배가 흔들려도 전혀 미동도 없이 음료와 음식을 서브했고, 짬을 내서 우리 사진도 찍어줬다.

While the ship moving along the Thames, they introduce famous buildings and historical cases such as the Jack the reaper and so on.

I love to see many buildings at the special angle which can be viewed only on the ship, and the shakes of the ship, the atmosphere, having time with Yura.

The staffs served food and drink stably and helped us to take a picture.

 

사진 550
사진 549
사진 546
사진 538

사진 534

 

약간은 짧지만 크루즈가 끝나고, 유용하게 읽었던 ‘런던 미술관 산책’은 아직 미술관에 가볼 기회가 많은 유라씨에게 기증했다.

유라씨는 다른 일정이 있어 작별하고, 나는 타워브릿지를 한 번 걸어서 횡단했다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근데 핸드폰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이대로 계속 쓰다가는 Citymapper 앱을 계속 써 온 나로서는 길 잃어버리기 딱 좋겠다 생각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하고, 다리를 건넜다가…결국은 길을 잃고…헤매다 저녁 8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져 온다.

힘든 하루였다. -ㅅ-

Short cruise time was over, and I gave my book-‘Walking London Museum’ to Yura.

I part with her and I made up my mind to walk through the Tower Bridge and go home. But my cell phone battery was so weak, so I wandered after I across the Thames and got to home after 8 pm.

So tired. :( 

사진 572

 

라떼킹 브랜드 교육

라떼킹 브랜드 교육

 

라떼킹 3개월의 복귀, 계약근무의 마지막 날.

아직도 믿기지 않는 건 나만이 아니겠지.

라떼킹에서 근무하며 큰 숙제로 짊어지고 오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과 실행.

BI를 정리하고, 교육 자료를 만들고, 지난 30일과 오늘 직영점 직원 교육을 통해 일단락지었다.

나머지는 똘똘한 후임이 알아서 잘 해주리라 믿고…

 

박인정의 가치관-직업관

얼마 전 나를 매우 아끼시는 지인을 통해 좋은 일자리 제안을 받았다. 

살짝 선입견이 있는 일이라 조금은 망설여지면서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기에…1 주일 정도 고민해 본 후 답을 드리겠다 한 후 1주일의 고민 끝에 거절하겠다는 메일을 지금 막 보냈다. 

그냥 고민만 한 건 아니고, 내 직업관(혹은 노동관)을 정리해 보면서 이 일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를 차근차근 따져봤다. 

이런 형태로 내 가치관들을 분야별로 조금씩 정리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박인정의 가치관-직업관

 

노동의 의미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다음과 같은 노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살아간다.

인간은 지으심을 받은 후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후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노동을 명령 받았다. 그러나 노동은 저주가 아니요,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성육신하신 후 목수로 사신 예수님을 만나는 하나의 기회이다. 따라서 노동은 거룩한 것이다.

 

노동의 범위

나는 나의 기독교 신앙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노동의 범위로 규정한다.

내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가장 잘 발현시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분야의 일,

남을 착취하지 않는 정직한 일,

세상을 돌보는 관리자로서의 사명에 충실한 윤리적인 일,

선교적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신자와 비신자의 정서에서 허용될 수 있는 일,

스스로를 황폐하게 만들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업무량,

타인에게 베풀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급여

 

또한 내가 거절할 노동의 범위는

노동의 근거 없이 불의한 수익을 창출하는 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경과 사람들을 파괴하는 일,

기타 성경적 관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모든 일이다.

 

노동의 목적

나는 나의 두 가지 정체성에서 노동의 목적을 규정한다.

그리스도인으로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노동에 참여한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재능과 은사를 알고, 발전시키는 것에서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내가 받은 재능과 은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경제활동을 통해 얻는 재화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부를 재분배 하기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어그러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전문인으로

나는 외식 경영 전문가로 이 분야의 바른 방향의 발전을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나는 외식 경영 전문가로 진정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나는 외식 경영 전문가로 외식 서비스를 통해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하여 노동에 참여한다.

 

 

지난 주,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유람선이 남해바다 한 가운데에서 침몰했다. 한 고등학교의 수학여행객을 태운 배였는데, 선장과 모든 승무원이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고, 170명 남짓의 생존자, 그리고 300명이 넘는 실종자 또는 사망자가 나왔다.

험한 기상과 조류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 적어도 몇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컨트롤 타워의 혼선 속에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져갔다.
온 국민이 이 어이없는 사고에 집단적으로 우울증이 발생한 듯 하다.
외신보다 업데이트 되지 않는 포털과 언론의 뉴스들,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소문과 저열한 글이 난무하는 SNS.
이 나라에 소망이 없다.

2014 커피엑스포 & 프랜차이즈 박람회 간단 정리

2014 커피엑스포 & 프랜차이즈 박람회 간단 정리

2014 커피엑스포 & 프랜차이즈 박람회

좋은 기회에 커피 엑스포에 살짝 발 담그고 입점할 기회가 있어서 커피엑스포와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오픈 전 하루, 오픈 후 2일을 다녀왔다. 간단한 소감 정리.

뮤직쥬 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들어간 부스. 종이컵 예쁘다고 사진 찍는 이들 겁내 많았음.

1. 스몰비어 대세-110개 업체 중 스몰비어 8개
압구정 봉구비어, 용구비어 등을 시작으로 청담동 말자싸롱 등등 죄다 저가 창업이 가능한 맥주집이 대세. 주 메뉴는 감자, 크림맥주, 칵테일 맥주.
그 동안 중형 이상의 매장 규모로 오픈해 오던 와바 등의 브랜드는 크래프트 비어를 앞세운 탭하우스로 스타일을 변형하여 출시하고, 갈매기살로 유명한 서래도 서래 맥주를 출시하는 등 여기저기 모두 맥주, 맥주다.

2. 다각화 되는 카페-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만 19개
신규 카페 브랜드의 약진. 커피엑스포 쪽에서는 제조업체에서 런칭한 브랜드와 사이드메뉴가 강한 베이커리 카페(카파-포르테, 제이브라운, 츄로브라운)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프랜차이즈 박람회 쪽에서는 무려 19개의 커피 관련 브랜드가 선보였다.
전통적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카페는 거대 자본을 기반으로 연예인 마케팅이나 PPL 등을 사용하는곳이 대부분이었으며, 빙수나 사이드 메뉴,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활용한 카페, 또한 키즈 카페나 스터디나 세미나 등을 위한 대관 서비스가 주 수입원인 형태로도 다각화 되고 있다.

3. 절망스러운 외식창업의 현주소
창업의 대세가 프랜차이즈 박람회 만큼 잘 드러나는 곳이 어디 있을까.
정말 개나 소나, 뭐가 잘 된다 싶으면 어떤 양심의 거리낌도 없이 베끼는 천박한 상혼, 창업 후 몇 년이나 먹고 살 생각인지 생각도 안해보고 뭔가 잘 된다 싶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근시안적 창업 희망자들의 행태.

한국인의 쥐떼근성과 그걸 이용해 먹는 하이에나 같은 인생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의 끝은 어디인가.

최근의 상황들

2013년 9월 말일로 라떼킹을 퇴사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상황들을 좀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런던 여행: 퇴사 후 약 10일 간 런던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전에 알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오는 기회가 되었다.

구직 활동: 다양한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였으며, 결과적으로는 취업은 실패. 다양한 루트와 포맷으로 이력서를 만들고,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

토익 시험: 대학교 졸업 전에 한 번 본 게 다였던 토익을 이력서에 한 줄 채우자고 봤더랬다. 시험 전 바뀐 시험 형식을 잘 모르니 모의고사 책에서 세 번 정도 풀고 임해서 나온 점수는 830점. 정말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니라 활용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재능 기부: 목사님 소개로 허그인 카페의 매출 향상을 위한 신메뉴 개발과 런칭을 진행하였으며, 자잘하게는 웃어밥과 간헐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며 뭐라도 도움 되는 얘기 한 마디라도 해주려 하였음.

라떼킹

-복귀: 라떼킹의 기획 및 마케팅 부문 공백으로 인한 많은 문제들을 퇴사 전에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석으로 두었던 자리에 드디어 (신입) 직원을 뽑았다 하여, 인수인계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등의 산적한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을 받음. 6개월간 간헐적 출근을 제안하였으나, 풀타임 3개월로 협상하고 지난 2월 초 부터 출근하여 이제 한 달 가량을 남겨둔 상태. 브랜드 컨셉 휠을 드디어 완성하고, 슬로건도 정리할 수 있게 되었고, 브랜드 소개 동영상도 완성했고, 세컨 브랜드, 써드 브랜드까지 컨셉팅이나 메뉴 개발 등을 했고, 남은 시간 동안 브랜드 런칭 프로세스, 브랜딩 관점에서 고객 경험 관리 매뉴얼을 만들 것 같다. 시간이 되고, 우리 대표님이 다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다음 스토리볼 연재: 라떼킹과 지속적 긍정적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며 그 일환으로 다음 스토리볼에 라떼킹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컬럼을 18회 분량으로 연재. 나름 유명한 매체에 내 얼굴이 팔리니 좀 부끄럽기도 하고…여튼 좋은 경험.

 -신규 브랜드 런칭: 본사의 역동성이 주춤해지면서 새로운 사업 방향을 오랫동안 모색해 왔는데, 내가 복귀하자마자 인수인계는 아웃오브 안중,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신규 브랜드 런칭. 밀크쉐이크를 메인 아이템으로 하는 브랜드 컨셉팅과 메뉴 개발, 마케팅 기획 등을 하는 중이다.

-사람들: 다시 돌아와 귀한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더 깊이 만나고 있다. 역시 사람이 재산이다.

유니타스 브랜드: 올 초 유니타스 브랜드에서 라떼킹을 인터뷰 했다. 내가 없을 때라 너무 아쉬웠지만 여튼 인터뷰를 한 후 내게도 연락이 왔다. 대표님께서 인터뷰 중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다양한 음료 메뉴 등에 대해 내 역할을 많이 언급하신 터라, 나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어익후, 이렇게 황송할 데가!! 하여 인터뷰 하고, 빠른 시일 내 브랜딩 관점에서 한국 외식창업의 문제점에 대한 시리즈 연재를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제안도 받았다. 당연히 해야지!!! 하고 서로 바빠 머릿속에 구상만 하고 있는 중이다.  얼렁 해야지…

그 외: 퇴사가 가까워 오니 다시 취업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신메뉴 개발한답시고 아이스크림 비교연구하느라 살이 막막 불어나고 있다. 머리는 다시 보브컷으로 돌아갔다. 그에 따라 증명사진도 다시 찍어야 할 것 같다. 나이먹어서 그러는 건지, 심리적으로 뭔가 힘을 내야 할 것 같아서 그런지 빨간색 아이템을 계속 차용하고 있다. 다이어리나 신발이나…뭐 그렇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Have Thine Own Way, Lord

Candle in the darkness

-Photo by Rachel Patterson

내가 자아 인식을 하게 된 순간부터 우울함도 함께 발현됐다. 정확히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섯, 일곱 살 때 쯤…내가 남들과 다른 것들을 알고, 그것이 일반적으로는 장점이 아닌 단점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된 후였다고 기억한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나는 이 어두움을 친구 삼아 살아온 30대의 어른이 되었다.

이 우울함이라는 친구는 함께 데리고 다니는 몇몇의 친구들을 내게 소개시켜줬는데, 그것은 슬픔과 외로움, 절망, 자살충동이라는 친구들이다.

우울씨는 혼자 오지 않는다. 슬픔이나 외로움을 먼저 보내 나와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난 후 나의 전 인격을 마주한다. 그리고, 자기가 떠난 후에도 내가 외롭지 않게 절망이나 자살 충동을 남기고 사라진다.

우울씨는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 그와 만나고 나면 몇 달, 길게는 몇 해 동안 그를 추억하게 된다. 그가 지나간 자리는 멍이 든 것처럼 어두운 자취를 남긴다.

우울씨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나는 아직도 그들을 능숙하게 접대하는 방법에 서투르다. 다만, 그들이 성대한 파티를 치르고 돌아간 후 빠르게 정리하는 방법은 좀 익숙해 지는 것도 같다.

그래서 오늘 내가 선택한 방법은 찬송가 묵상이다.

새벽에 일어나 찬송가를 펴고, 가사를 묵상하고, 그 가사가 쓰인 배경을 찾아 더 깊이 들어간다.

Since I have had self awareness, my melancholic temperament has appeared too. Not sure exactly, but I remember it was when I was 6 or 7 years old that I have recognized I am different from others and usually that is called as a defect.

Since then, it has been a long time. And I became an adult who made it through with this darkness.

My friend Mr. Melancholia has introduced some of his friend named ‘Sorrow’, ‘Loneliness’, ‘Despair’, and ‘Suicidal’ to me.

Mr. Melancholia never comes alone. He sends Mr. Sorrow or Loneliness first, and let them check me that I’m available for having fun with them and then he comes. And he gives a big party for me. And he leave Mr. Despair and Mr. Suicidal for me after he leaves me.

Mr. Melancholia has really strong impression so once I meet him, I can recall for months or years. He leave dark residue like a bruise on my heart.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met him and his friends but I’m not used to welcome them. But I’m getting accustomed to clean up the mess after they left.

So I choose to meditate on a hymn this morning after I determine to send them.

Early in the morning, I open the hymnal and meditate a hymn, get deeper with the origin of the lyric.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Have Thine Own Way, Lord

Have Thine own way, Lord! Have Thine own way!
Thou art the Potter, I am the clay.
Mold me and make me after Thy will,
While I am waiting, yielded and still.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Have Thine own way, Lord! Have Thine own way!
Search me and try me, Master, today!
Whiter than snow, Lord, wash me just now,
As in Thy presence humbly I bow.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주님 발 앞에 엎드리니

나의 맘 속을 살피시사 눈보다 희게 하옵소서

Have Thine own way, Lord! Have Thine own way!
Wounded and weary, help me, I pray!
Power, all power, surely is Thine!
Touch me and heal me, Savior divine.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병들어 몸이 피곤할 때

권능의 손을 내게 펴사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Have Thine own way, Lord! Have Thine own way!
Hold o’er my being absolute sway!
Fill with Thy Spirit ’till all shall see
Christ only, always, living in me.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온전히 나를 주장하사

주님과 함께 동거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

In 1902, Adelaide A. Pollard, a hymn writer, was hoping to go to Africa as a missionary but found herself unable to raise the needed funds to make the journey. Greatly discouraged, she attended a prayer service one evening and as she sat there, she overheard an elderly woman say "It really doesn’t matter what you do with us, Lord, just have your own way with our lives." The elderly woman inspired Pollard and she contemplated the story of the potter from Jeremiah 18:3 and, upon her return home that evening, wrote all four stanzas before retiring for the night.

Five years later George Stebbins wrote a tune titled "Adelaide" to accompany the text.-Quoted from Wikipedia.org

1902년, 작사가 아델레이드 A. 폴라드는 선교사로 아프리카에 가길 원했지만 선교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게 낙담한 그녀는 한 저녁 기도 모임에 참여했다 한 연로한 여성이 “주님, 당신이 우리와 무엇을 하시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을 듣게 된다. 이 기도는 폴라드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녀는 그날 저녁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예레미야 18장 3절의 토기장이의 비유로 이 찬양시를 완성한다. 그녀는 그날 저녁으로부터 은퇴하기까지 총 4개의 시를 썼다.

5년 후 조지 스테빈스는 ‘아델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이 시에 곡을 붙였다. –위키피디아에서 발췌

찬송가 하나에 피폐해진 내 마음과 정신이 회복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을 근근히 살아갈 힘을 얻고, 친구들이 떠나간 난장판을 정리할 기운을 얻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우울에 대처하는 것도 이렇게 한 걸음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믿으니까.

I know I can’t be recovered with just a song. But I know the song can make me that get strength to manage today and clean up the chaos after my friends left.

Because I believe everything starts with just ‘a step’ and so the handling depression will works in same ways.

나답게 산다는 것,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간다는 것,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남들과 자꾸 비교하는 내가 싫어서, 비교하며 위축되는 게 싫어서, 남들과 달리 뒤쳐지는 게 죽도록 무서워서 어른이 되어서도 시험날이면 늘 징징거리던 나는 아직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침잠해 가는 내 모습이 싫어서, 어딘가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공부를 하고, 잘 놀지도, 그렇다고 제대로 공부하지도 못하는 서른 셋의 백수.

The most romantic bollywood movie scene

‘도스타나’에서는 인도의 인기 영화 중 하나인 ‘쿠츠쿠츠 호타 해’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신이 나온다.
샤룩 칸과 까졸의 매력적인 장면도 아름답지만 사랑하는 여자(네하, 프리안카 초프라)를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영화 장면속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쿠날(존 아브라함)의 센스가 더 멋진 장면이다. :)

This is a scene from film ‘Dostana'(friendship) which is reenacting one of a Indian classic movie ‘Kuch Kuch Hota Hai'(Something is happening).
Of course the original film was so beautiful with a harmony of Shah Rukh Khan and Kajol, but I think this is far more romantic because Kunal’s adorable event for his loved one, Neha which made her being an heroine of her favorite movie. :)